[미술지식] 색의 시각적 혼합

by 홍익아트 posted May 14, 2010 Views 2256 Likes 0 Replies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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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자연에서 느낄 수 있는 색은 그 종류가 너무 많아 그 모든 색에 대응하는 개별 물감을 만들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따라서 화가들은 한정된 색상의 물감을 혼색하여 더 많은 종류의 색을 만들고 채도나 명도를 조절하며 사용합니다. 그러나 고품질 물감의 뛰어난 색감에도 불구하고 물감은 혼합하면 할수록 탁해지는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눈부시게 밝고 푸른 하늘이나 붉은 노을 혹은 햇살에 반짝이는 에머랄드색 바다의 투명함 등 다양한 풍경을 잘 표현한 그림들도 실재 자연의 색에 비하면 흐리거나 탁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빛의 의해 만들어지는 색과 물감의 의한 색이 서로 다르기 때문입니다.


혼색에 의해 물감의 색이 탁해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9세기 화가들은 색의 시각적 혼합을 통해 색상의 선명함을 높이고 자연의 찬란한 색을 표현하는 방법을 연구했습니다. 프랑스 인상주의에서 시작된 이러한 색채 사용에 관한 시도는 신인상주의의 대표작가 조르주 쇠라의 그림에서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쇠라는 물감의 혼색보다 시각적 혼색을 이용했습니다. 예를 들어 보라색은 빨간색과 청색의 혼합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이 때 두 색의 물감을 팔레트에서 섞지 않고 캔버스에 작은 점의 형태로 찍어 나갑니다. 이 작은 색점은 감상자의 망막에서 빨간색 점과 청색 점들이 혼합되어 보라색 면으로 인식하게 됩니다. 이렇게 시각적으로 혼합되어 나타나는 보라색은 물감의 색보다 더욱 선명한 효과를 나타냅니다.

쇠라의 [그랑자트섬의 일요일 오후]는 2년에 걸친 치밀한 점묘기법으로 제작되었는데 물감의 작은 점들이 모여 만드는 시각적 혼색을 통해 밝고 영롱한 외광 표현에 중점을 둔 작품입니다. 화면에서 햇빛을 직접 받는 밝은 부분은 물론이고, 그늘진 부분도 탁하거나 어둡지 않고 점묘기법에 의해 맑게 표현되어 있어 화면 전체는 화사하고 투명한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모네로부터 시작된 인상주의에서 쇠라의 신인상주의에 이르기까지 점묘기법을 통한 빛과 색의 조화에 관한 탐구는 반 고흐, 고갱 등 후기 인상주의로 이어지며 동시대와 후대의 미술사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반짝이는 강변의 햇살 속에서 일요일 오후의 여가를 즐기는 다양한 모습은 당시 상류사회의 여유를 느끼게 하는 풍속화를 보는 듯 합니다.

이탈리아의 화가 폴리치아 다 볼페도의 그림 [햇살 속의 세탁]은 청색조의 하늘과 노란 지면의 산뜻한 보색대비는 물론 섬세한 색점들의 어우러짐을 통해 햇살이 좋은 길을 따라 한없이 걷고 싶을 만큼 아름다운 풍경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인상주의 개념과는 다르지만 클림트의 작품 [아터제 호수의 릿츨베르크]에서 보여지는 작은 붓 터치는 점묘기법의 효과를 나타내며 다양한 색채들이 시각적으로 혼합되는 효과를 찾을 수 있습니다. 한여름 호숫가의 호젓한 풍경을 녹색 주조의 아름다운 모습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미술사에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조형적 이념이나 기법들은 단지 그 시대에서만 머물지 않고 시대를 초월해 계속 활용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점묘기법은 두 색을 동시에 볼 때 나타나는 혼색효과입니다. 이는 ‘동시대비’이자 멀리서 보면 하나의 색으로 느껴지는 ‘병치혼합’의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점묘기법을 사용한 화가들은 자연의 빛과 색을 화면에 담는 데 상당한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또한 점묘의 병치혼합 효과는 모자이크나 직조, 타피스트리 제작과 현재 사용되고 있는 망점을 이용한 컬러 인쇄의 제판 등에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내용출처] http://navercast.naver.com/art/theme/1646 / 홍익아트 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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